[광주/전남]순천시민들,「北 순천」돕기 기금조성 화제

  • 입력 1997년 6월 9일 08시 07분


전남 순천(順天)지역 시민 사회단체들이 남북적십자사가 합의한 지정기탁제를 활용해 북한 평안남도 순천(順川)시민들을 돕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순천YMCA 등 순천지역 20개 시민 사회단체들은 지난달 결성한 「북한동포돕기 순천시민운동본부」의 명칭을 「북한순천(順川)주민돕기 순천(順天)시민운동본부」로 바꾸고 기금 조성에 나섰다. 인구가 42만명인 북한 순천시는 평양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평안남도 신흥공업도시. 운동본부는 기금조성을 위해 오는 24일 순천시내에서 북한동포의 배고픔을 함께 나누는 감자먹기행사를 비롯해 거리공연과 종교단체의 특별기도회 등을 통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을 지정기탁하기로 했다. 趙忠勳(조충훈)집행위원장은 『북한에도 순천이라는 도시가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며 『시민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북한 순천시민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김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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