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사 신축 이전계획,토지소유주 반발로 난항

  • 입력 1997년 4월 29일 09시 36분


전북도청사를 전주 서부 신시가지 조성지역으로 신축 이전하려는 계획이 토지소유주인 ㈜대한방직과 근로자들의 강한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도는 완산구 효자동 대한방직 전주공장과 인접한 빈터 2만8천여평에 도청사를 신축, 이전키로 하고 오는 6월까지 도시계획시설지구로 확정 고시한 뒤 토지를 강제 수용해서라도 내년 8월 도청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땅 소유주인 대한방직은 『공장설비를 늘리기 위해 확보한 땅을 도와 전주시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용하려 한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방직 노조도 『1천여명에 이르는 종업원의 생계대책도 없이 전북도와 전주시가 공장을 폐쇄하려 한다』며 도와 시를 방문해 집단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전주시는 효자동 일대 1백54만평을 오는 2002년까지 서부신시가지로 개발할 계획이고 도는 이 지역 중심부인 대한방직 전주공장 바로 옆에 도청사를 신축 이전할 계획이다. 〈전주〓김광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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