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DMZ유휴지 南北 공동경작방안 마련해야

  • 입력 1997년 4월 29일 09시 36분


북한의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의 유휴지를 공동경작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민족통일연구원 諸成鎬(제성호)연구원은 28일 철원군 근남면 민통선에서 개최된 한림대 국제문제연구소 주최 「DMZ 야외학술회의」에서 「비무장지대와 평화조성방안」이라는 주제의 논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제연구원은 『비무장지대를 평화적으로 활용할 경우 이는 어느 방법보다도 남북한이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라며 『45년간 방치돼온 비무장지대내의 비옥한 농경지를 남북한주민들이 함께 경작해 공동이익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제연구원은 특히 비무장지대의 유휴농경지를 공동으로 경작할 경우 북한의 풍부한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고 아울러 이를 기점으로 삼아 소규모 경공업분야의 남북합작공단 조성 등이 수월해져 공동이익이 보장된다며 이같은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연구원은 또 남북한의 설악산 금강산지역을 공동개발, 관광패키지를 상품화하고 철원지구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등 DMZ의 관광상품화 방안도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춘천〓최창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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