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정보보호센터 이재우원장

  • 입력 1997년 4월 10일 19시 55분


『해커 활동이 범죄임을 느끼게 하는 사회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정보사회 전산사고를 막는 지름길입니다』 10일로 창립 1주년을 맞은 한국정보보호센터 李在雨(이재우·63)원장은 해커의 소영웅주의를 키워주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보통신부 산하기관으로 설립된 한국정보보호센터는 해커들의 전산망 침입을 물리치는 기술개발이 주임무. 『국내에서 공개적으로 해커임을 선언한 사람만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신세대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대학에서는 해커 동호회가 생길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원장은 보호센터가 이들 해커들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고 해커들의 관심사를 건전한 방향으로 돌리는데 업무의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과 유럽의 전문 정보보호기관에서 교육 받은 정보보호요원들을 중심으로 「한국 전산망 침해사고 대응 지원팀」(CERTCC―KR)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암호논리설계 전자서명기술 전자열쇠관리 기술 등은 정보시대 국가 안보를 지탱하는 핵심기술입니다』 이원장은 보호센터가 정보화시대 안보를 떠받치는 중요한 기둥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지난 한햇동안 보호센터는 전산망 안전진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정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전산망 보호에 대한 기술 자문 역할을 해왔다. 올해는 정보보호제품에 대한 성능을 평가하고 보호시스템을 표준화하는 일을 할 계획이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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