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불면증 「2,3주 입원 치료법」 나와

  • 입력 1997년 4월 8일 08시 27분


6개월 이상 불면증으로 계속 시달리거나 치료를 해도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난치성 불면증을 2,3주간의 입원으로 고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정도언교수팀이 최근 개발한 이 치료법은 먼저 환자가 잠자는 8시간 동안 뇌파 안구운동 근육상태 혈압 호흡 코골이 정도를 측정해 수면중의 이상상태와 원인을 파악한다. 치료단계에선 심리적인 불면요인을 없애고 서서히 깊은 잠을 자도록 유도하면서 컴퓨터로 생리 신호를 관찰한다. 환자는 몸을 편안하게 하는 호흡법과 근육이완법으로 깊게 잠자는 법을 전문의로부터 익힌다. 만성 불면증환자는 성인 10명 중 1명꼴로 추산되나 대부분 수면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제를 계속 쓰면 약 없이는 잠을 못 자는 악순환이 올 수 있어 수면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정교수는 『불면증을 고치기 힘든 병으로 알고 있으나 병원에 입원해 원인을 찾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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