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청문회/증인들 반응]현철씨 『의혹 솔직히 밝힐터』

입력 1997-03-19 19:54수정 2009-09-27 02:06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8일 밤 국회 한보 국정조사특위에서 막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金賢哲(김현철)씨의 측근과 본인들은 이구동성으로 『특위에 당당히 나가 시시비비를 가리겠다』고 밝혔다. ▼金賢哲(김현철·대통령차남)씨 측근〓지난번 대국민사과발표에서 밝힌 것처럼 필요하다면 증인출석요구에 응한다는 생각이다. 국정전반에 걸친 국민적 의혹이 증폭된 상태에서 더 이상 망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국회에 나가 국민적 의혹사항에 대해 솔직하고 겸허하게 답변할 것이다. ▼金己燮(김기섭)전안기부운영차장〓증인출석요구에 당연히 응할 생각이다. 그러나 현철씨에게 개인적으로 안기부정보를 보고하고 각종 이권에 개입했다는 항간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당시 나는 안기부의 예산과 인사를 맡는 운영차장이었기 때문에 국내외 정보를 알 수 없었다. 따라서 그런 정보를 현철씨에게 개인적으로 건네줄 처지가 못됐다. ▼韓利憲(한이헌·신한국당의원)전청와대경제수석〓한보사태의 진실을 알리고자 하는 소명의식과 책임감을 가지고 양심에 따라 성실히 청문회에 임하겠다. 여러번 밝혔듯이 95년 당시 洪仁吉(홍인길)총무수석으로부터 한보대출관련 얘기를 들은 적은 있으나 산업은행에 대출청탁을 한 적이 없다. 한보로부터 금품을 받은 적도 없다. ▼李錫采(이석채)전청와대경제수석〓당시 홍수석으로부터 한보와 관련해 대출부탁을 받은 기억이 없으며 관련은행장에게 개별적으로 대출을 부탁한 사실도 없다. 그러나 96년 12월부터 한보부도가 가져올 경제 사회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적 차원에서 대응을 한 적이 있으며 이는 97년 1월27일 청와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밝힌 바 있다(이는 지난 17일 이전수석이 언론사에 보낸 해명자료 내용이며 19일은 연락이 되지 않았다). ▼朴慶植(박경식·G남성클리닉원장)씨〓죄인들만 청문회에 나가는 줄 알았는데 내가 나갈 줄 몰랐다. 그렇지만 기꺼이 나가서 증언하겠다. 법무부가 나에 대해 출국정지 비슷한 걸 시킨 모양인데 「외국으로 떠나라」고 해도 나갈 이유가 없는 사람이다. 현철씨와 관련해선 그다지 할 말이 없다. 어찌됐건 인간적으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 아닌가. 현철씨의 행동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개인적으로 현철씨가 불행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이원재·정연욱·부형권기자〉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