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국내최장터널공사 올하반기 본격화

  • 입력 1997년 2월 4일 09시 17분


[부산〓趙鏞輝 기자] 부산을 동서로 연결하는 국내최장터널공사가 올하반기 본격화된다. 부산시는 3일 4천억원을 들여 금정산 자락 북구 화명동과 금정구 장전동을 연결하는 산성터널을 건설키로 하고 올 하반기 민자사업자를 선정,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04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터널이 들어설 예정지 일대에 대한 도시계획결정 및 지적고시를 한데 이어 이달 중순 재정경제원의 민자유치시설사업 중앙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칠 계획이다. 시 계획에 따르면 이 터널은 화명동 일명 애기봉에서 금정구 장전초등학교 앞까지 금정산을 관통하는 폭 20m(4차로) 길이 4.5㎞와 접속도로 4.2㎞ 등 총연장 8.7㎞. 현재 국내 최장터널은 창원터널(2.34㎞)이다. 시는 산성터널의 화명동쪽 접속도로는 올해부터 건설되는 낙동대로와 연결시키고 장전동쪽 접속도로는 구서동 경부고속도로인터체인지에 연결하기로 했다. 이 터널이 완공되면 삼성승용차공장 및 녹산공단 가덕도신항만 등지의 산업물동량이 경부고속도로로 직접 연결되고 만성적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만덕로와 금곡로 등의 교통량이 상당부분 흡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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