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포항 앞바다 조개 떼죽음…市 진상조사 착수

  • 입력 1997년 2월 2일 16시 29분


[포항〓金鎭九기자] 경북 포항시 북구 두호동 북부해수욕장에서 조개가 떼죽음을 당한채 파도에 떼밀려나오고 있어 포항시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1일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북부해수욕장 백사장에 폐사한 조개가 파도에 떼밀려와 백사장을 뒤덮고 있어 북구청 환경미화원들이 죽은 조개를 1백ℓ짜리 30부대에 수거, 처리했다는 것. 주민들은 『가끔씩 죽은 조개가 파도에 밀려오는 것은 봤지만 이처럼 많은 조개가 떼죽음을 당한 것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폐사한채 파도에 떼밀려오고 있는 조개는 대부분 「개량조개」로 수심 1∼2m연안 모래에 서식하는 것으로 환경오염에 대단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북부해수욕장은 포항시가지의 생활오수 등이 흘러드는 곳으로 이번 조개 폐사가 수질오염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지만 해류변화 등에 원인이 있는지도 모른다』며 연안의 오염도 조사와 폐사원인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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