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베체트병 세가지 약물로 치료…서울 백병원

  • 입력 1997년 1월 30일 20시 09분


[金學辰 기자] 서울백병원 이윤우(류머티스내과) 주명진(안과)교수팀은 지난 3년간 피부 염증과 신체 곳곳에 심한 궤양이 생긴 베체트병 환자에게 세가지 약물을 투여해 좋은 치료효과를 거두었다고 30일 밝혔다. 베체트병은 혓바닥에 노랗게 궤양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피부생식기 대장눈등에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며 심하면 시력을 잃기도 한다. 지난 37년 터키의 의사 후루시 베체트가 발견한 병으로 지중해와 중동지역에 환자가 많고 우리나라에는 2만명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교수팀은 베체트병 환자 8명에게 프레드니솔론 콜키신 아자치오프린 등 세가지 약물을 복용시킨 결과 7명에게서 궤양과 염증이 사라진 것을 확인했다. 대장궤양이 심한 환자 2명은 증상이 거의 없어졌고 눈에 염증이 생긴 5명의 환자도 눈에 띄게 증상이 줄어들었다. ☎ 02―270―0004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