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金光午 기자」 전주시의 유일한 쓰레기매립장이 이틀째 인근 주민들에 의해 봉쇄돼 6일부터 전주시내 생활쓰레기 수거가 전면 중단됐다.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호동골쓰레기매립장 인근 주민 80여명은 6일 매립장 입구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이틀째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 이 때문에 쓰레기를 적재한 청소차량 45대가 인근 동부우회 도로변에 이틀째 멈춰서야 했고 6일은 5백60여t의 시내 생활쓰레기가 수거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매립장 사용기간 연장 조건으로 △가구당 3백만원 보상 △매립장의 과수원조성과 관리권이양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시는 현금보상 등은 불가능하다고 맞서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호동골매립장 조성 당시 작년말까지만 매립하기로 주민들과 협약을 했으나 완주군에 조성중인 전주권광역매립장이 5월이후에나 완공될 것으로 보이자 주민들과 사용기간 연장 협상을 벌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