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호나우도 『징계때문 신정때 고향못간다』

  • 입력 1996년 12월 29일 20시 56분


「李 勳기자」 스페인 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에서 활약중인 스트라이커 호나우도(20·브라질)가 훈련 시간에 늦은 벌칙으로 신정 연휴에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됐다. 바르셀로나의 바비 롭슨 감독은 29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고향 브라질에서 보낸 호나우도가 훈련재개시간인 지난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까지 훈련장에 도착하지 않은 책임을 물어 신정 연휴 기간동안 팀 연습장에서 개인 훈련을 하도록 지시했다. 호나우도는 지난 12일 바르셀로나와 지난해보다 곱절이 인상된 연봉 4백만달러(약 33억5천만원)에 10년간 재계약한 차세대 유망주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선정하는 「96올해의 선수」의 유력한 후보. 비행기 연착으로 훈련시간에 늦은 그가 이처럼 호된 벌칙을 받은 것은 전 영국대표팀 감독 출신인 롭슨 감독과의 불편한 관계때문. 호나우도는 최근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롭슨 감독의 지도력을 거세게 비판했었다. 어쨌든 신정 연휴를 고향 브라질에서 보낼 예정이던 호나우도는 함께 벌칙을 받은 팀 동료 지오반니(브라질)와 함께 타국땅에서 쓸쓸하게 새해를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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