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대학리그］고려대，경희대 완파

고려대가 `껄끄러운' 경희대를 여유있게 물리쳤다. 고려대는 23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대학리그에서 현주엽(20점.10리바운드) 양희승(20점.8리바운드)이 골밑을 틀어 막고 오광택(15점.3점슛3개)이 외곽에서 활약, 김성철(24점.3점슛5개)이 분전한 경희대를 77-65로 완파했다. 고려대는 이날 승리로 올시즌 경희대와의 통산 전적에서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루며 2승1패를 마크했고 경희대는 1승1패가 됐다. 고려대는 지난 21일 연.고전 패배의 충격을 털어내려는 듯 초반부터 이정래, 강대협의 골밑돌파로 9-0, 13-5로 기선을 제압한 뒤 현주엽의 골밑 분투속에 양희승,신기성(8점.6리바운드) 오광택이 3점슛 6개를 엮어내며 전반을 43-29로 앞섰다. 고려대는 후반들어서도 현주엽이 제공권을 장악한 가운데 양희승 오광택이 내,외곽에서 불을 뿜으며 10분에는 60-42 18점차로 달아났다. 경희대는 이후 느슨해진 상대 수비를 틈타 김성철 송영환(11점.3점슛 3개)이 뒤늦게 외곽포를 가동, 종료 5분을 남기고 58-66으로 따라 붙었으나 발목부상으로 결장한 가드 강혁의 공백을 절감하며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23일 전적 △남자부 대학리그 고려대(2승1패) 77(43-29 34-36)65 경희대(1승1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