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하일지판 아라비안 나이트(224)

입력 1996-11-25 20:21수정 2009-09-27 12:0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제6화 항간의 이야기들 〈14〉 오른손이 없는 젊은이는 자신의 신세 이야기를 계속했습니다. 『이렇게 가까이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나의 팔꿈치는 그녀의 팔꿈치와 부딪치기도 하고 나의 무릎은 그녀의 무릎에 스치기도 하였습니다. 이렇게 몸짓으로 눈치를 보이자 그녀는 내가 자기 몸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던지 새치름한 얼굴이 되어 얼른 일어나버렸습니다. 그녀가 가버리자 정말이지 나는 눈 앞이 아득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녀처럼 아름다운 젊은 여자는 흡사 머리 위에 앉은 파랑새와 같아서 잡으려고 하면 날아가버린다는 것을 나는 몰랐던 것입니다. 내가 한 경솔한 행동을 원망하며 나는 어디랄 것도 없이 길거리를 痢키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