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용 브래지어 「렛쎄스 키즈」태평양패션서 첫선

  • 입력 1996년 11월 24일 20시 10분


「康秀珍기자」 가슴이 막 나오기 시작할 무렵의 소녀를 위한 브래지어가 나왔다. 최근 태평양패션이 내놓은 「렛쎄스 키즈」가 그것. 요즘 아이들은 발육상태가 좋아 빠르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기 시작하는 편. 그러나 이전에는 또래의 여학생에게 맞는 사이즈의 브래지어가 없었다. 지금까지 나와 있는 브래지어중 가장 작은 사이즈는 70AA. 반에서 절반이상이 브래지어를 하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의 경우 평균 가슴둘레가 60㎝정도인 데다가 가슴모양도 몽우리가 거의 없어 가슴둘레와 밑둘레의 차이가 5㎝정도인 기존의 AA컵 사이즈는 너무 크다. 렛쎄스 키즈는 가슴둘레와 밑둘레의 차이를 4㎝이내로 한 AAA컵을 새로 내놓고 제품사이즈를 60AAA부터 75AA까지 8단계로 세분했다. 이 브래지어의 또다른 특징은 브래지어모양이 성인용과 달리 러닝형으로 되어있다는 점. 처음 가슴이 나오기 시작하는 어린 학생들은 가느다란 끈으로 된 성인용 브래지어를 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거부감을 갖기 쉬운데다가 몽우리가 거의 없는 초기에는 몸에 밀착되는 러닝형이 기능적으로도 적당하다. 태평양패션 속옷디자인실의 원희란실장은 『가슴이 나오기 시작해 5∼6개월이 지나면 작은 주먹만큼 가슴이 부풀어 오르므로 이때부터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초기부터 몸에 맞는 브래지어를 해서 몸매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렛쎄스 키즈는 각 백화점의 라보라 속옷코너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8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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