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건강관리]겨울철엔 이렇게 해야

  • 입력 1996년 11월 22일 18시 45분


「朴重炫기자」 아침 저녁으로 영하의 기온으로 떨어지는 쌀쌀한 날씨가 됐다.노인건강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는 때다. 분당 차병원 가정의학과 이영진과장으로부터 노인을 모시는 가정에서 늦가을과 초겨울에 유의할 점들을 들어본다. ▼실내환경〓실내온도는 20도 이상으로 유지한다. 건조한 아파트에서는 노인방에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젖은 수건을 널어 기관지 질환을 예방한다. 노인들은 전립선비대증 등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된다. 화장실을 들락거리다 미끄러져 관절이나 뼈를 다치는 수가 있으므로 욕실 바닥에 고무깔개를 깐다. 노인의 뇌졸중이나 고혈압은 새벽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른 아침에 화장실에 갔다가 10분이상 기척이 없으면 반드시 안부를 확인한다. ▼목욕〓노인에게는 샤워보다 욕조욕이 적당하다.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높은 40도 정도로 한다. 공중목욕탕에서도 한증막이나 냉수욕은 피해야 한다. 한증막에서는 혈관이 갑자기 확장되면서 저혈압증상이, 찬물에서는 혈관이 수축되면서 고혈압증상이 올 수 있다. ▼식사〓혈관의 탄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은 식후에 저혈압증상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식사후 3∼5분동안 소화기관으로 피가 몰리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것이 「식후저혈압」. 과식을 피하고 소량의 식사를 하루 4,5회에 걸쳐 하도록하며 식사시간도 길게 한다. 현기증이 생겼을 때는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녹차나 커피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게 한다. ▼감기〓심장병 당뇨 뇌졸중으로 입원한 적이 있는 노인은 저항력이 떨어져 감기가 폐렴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12월이 되기 전에 독감예방주사를 맞아두는 것이 안전하다. ▼운동〓몸이 불편하지 않은 노인이라면 적절한 운동을 계속해야 한다. 산책 맨손체조 자전거타기 뒤로걷기 등을 하루 15∼30분정도 하면 좋다. 고혈압이 있는 노인은 추운 실외보다 실내에서 운동하도록 한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은 손발을 자주 마사지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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