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시카고 10연승…홈경기서 애틀랜타 대파

  • 입력 1996년 11월 17일 20시 20분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이끄는 시카고 불스가 파죽의 10연승을 구가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시카고는 17일 벌어진 미국프로농구(NBA) 96∼97시즌 홈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97대69로 대파, 지난 2일 개막전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꺾은 이래 10전전승을 올렸다. NBA 개막전이후 최다연승기록은 지난 48년 워싱턴 불리츠와 지난 93년 휴스턴 로키츠가 기록한 15연승. 이날 조던은 21분이 지날때까지 2득점에 그치는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3쿼터부터 슛감각을 회복, 25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의 제왕」데니스 로드맨은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며 골밑을 장악했다. 애틀랜타는 플레이메이커인 가드 무키 블레이록과 스티브 스미스가 결장,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휴스턴은 홈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백15대 1백3으로 꺾어 8승1패를 기록했다. 오랜 무릎부상에서 재기한 클라이드 드렉슬러는 33득점, 간판센터 하킴 올라주원은 23득점을 올리며 팀공격을 주도했다. 한편 「천재 가드」 존 스탁턴이 맹활약한 유타 재즈는 원정경기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88대87로이겨 짜릿한 1점차 승리를 안았다. 이날 23점을 기록한 스탁턴은 댈러스가 맹추격을 펼친 4쿼터에서 3점슛 2개와 자유투 2개를 성공시켜 팀의 리드를 지켰다. 댈러스는 크리스 캐들링이 23득점 20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종료 20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를 데릭 하퍼가 놓치는 바람에 분패했다. 올랜도 매직은 무릎부상으로 빠진 포인트가드 앤퍼니 하더웨이의 공백을 닉 앤더슨이 25득점 11리바운드로 메우며 토론토 랩터스를 92대 87로 눌렀다. 앤더슨은 종료 26초를 남기고 87대 85,2점차 리드 상황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려 토론토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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