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보류 골프장 곳곳서 재추진 말썽…주민들 반발

  • 입력 1996년 10월 24일 08시 46분


「울산〓鄭在洛기자」 「골프장사업은 여전히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주춤하던 골프열기가 최근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반영하듯 전국 곳곳에서 사업허가를 받은 뒤 보류해뒀던 골프장 건설사업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골프장이 들어서면 환경오염이 가중된다』며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고 지방자치단체는 세수증대를 노려 골프장 건설에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어서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울산 대화개발㈜은 92년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대암댐 상류에 45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다 시민 반발로 사업을 중단한 뒤 최근 다시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도 골프장 규모를 축소하고 일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위락단지를 조성하면 현재 식수용댐인 대암댐이 공업용수 전용댐으로 전환될 98년경에는 허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라벌관광개발㈜은 경북 경주시 외동읍 석계리 일원 54만평에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진입로와 조경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곳은 울산시 울주구 농소읍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동천강 발원지여서 울산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부산 신세계관광개발㈜은 양산과 밀양 창녕 등지에 안정적인 식수공급을 위해 99년초 완공예정으로 건설중인 밀양댐 상류인 양산시 원동면 내포리 일원 57만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달 21일 건설교통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밖에도 울산 양산 등지에는 6공말기에 허가받은 뒤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추진이 미뤄졌던 3,4곳에서 되살아나는 골프열기에 때맞춰 골프장 건설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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