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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애슬론 金’ 압바꾸모바 “대회 결과는 만족…소속팀 갈등에 많이 울어”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5 19:01
2025년 2월 15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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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동계AG 바이애슬론에서 한국 최초 金 달성
“지난해 11월 선발전 앞두고 소속팀이 출전 막아”
ⓒ뉴시스
귀화 선수로서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예카테리나 압바꾸모바(전남체육회)가 소속팀과의 갈등으로 힘든 시간을 겪었음을 털어놨다.
그럼에도 한국 생활과 훈련 시설에는 만족감을 드러내며 1년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을 향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압바꾸모바는 15일 오후 6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귀국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러시아에서 귀화해 8년 차 한국인이 된 압바꾸모바는 이번 아시안게임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 경기에서 우승,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압바꾸모바는 이어진 여자 계주 4×6㎞ 종목에선 은메달을 달성, 전 종목 메달 획득에도 성공했다.
이날 귀국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압바꾸모바는 “금메달이 가장 큰 목표였는데 달성했다. 은메달에 머물렀다면 크게 실망했을 것 같은데 지금 결과는 완전히 만족스럽다”는 대회 소감을 전했다.
비록 대회 전에는 2관왕을 목표로 내세웠으나 그는 “계주에서 팀원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쳤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은메달도 충분히 만족스럽다”고도 말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에 첫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선사한 그는 시상대에 올라 태극기를 바라보며 “한국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 한국에 빚을 갚은 것 같아서 자랑스러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1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한 압바꾸모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나서 여자 15㎞ 개인 16위에 오르기도 했다.
압바꾸모바는 지금도 대회가 없는 봄 여름 시기엔 평창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에는 1년에 3주 정도 머문다고 한다.
눈부신 성과에도 불구하고 압바꾸모바는 메달 획득 직후 소속팀과의 불화를 고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전국동계체육대회를 계기로 전남체육회와 손을 잡은 압바꾸모바는 이날 역시 불화설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좋은 상황은 아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난해 11월 선발전을 앞두고 소속팀이 갑자기 출전을 막았다. 같은 팀 티모페이 랍신도 마찬가지였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표 타이틀을 위해선 월급과 소속팀 등 당장의 생활을 포기해야 했을 수도 있기에 당시 압바꾸모바는 깊은 고민에 빠졌다. 눈물도 많이 흘렸다고 고백했다.
결국 그는 선발전 출전을 강행했으나, 같은 팀 랍신은 부양해야 할 가족도 있어서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다. 압바꾸모바는 “그가 있었다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하나 더 땄을 거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압바꾸모바는 “메달을 딴 이후 랍신이 축하 문자를 보내줬다. 11월에 내가 좋은 선택을 했다고도 격려해 줬다”며 “나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국가대표에 선발된 이후로도 월급이 끊기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아직 계약도 유지 중인 만큼 다음 주부터 동계체전에 나서 소속팀을 위해 금메달을 따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압바꾸모바는 “현재 소속팀과 특별한 소통은 없다”면서 “내년 열리는 밀라노 올림픽은 내게 굉장히 중요한 대회인 만큼, 만약 계약이 해지된다면 바로 새 팀을 찾아 나설 것”이라고 단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인천공항·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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