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서도 잘 나가는 수영…허연경 등 AG스타 金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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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5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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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허연경·황선우·김우민·양재훈·지유찬 金
김국영·김태희 육상서 金…역도 권대희 신기록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했던 수영 대표팀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도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수영 국가대표 허연경(17·방산고3)이 여자 자유형 50m 한국기록을 5년 만에 새로 썼다.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서울 대표로 나선 허연경은 15일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 고등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 24초97로 우승했다.

24초97은 2019년 전국체전 여자 일반부에서 정소은(27·울산시청)이 우승할 당시 수립한 25초08보다 0.11초 빠른 기록이다.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400m 혼계영에서 은메달, 여자 800m 계영과 혼성 200m 혼계영에서 동메달을 땄던 허연경은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생애 첫 전국체전 금메달이다. 시상식 후 그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24초대 진입한 선수라니 믿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허연경은 단거리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직은 국제무대에서 50m에서 경쟁하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선수 생활을 길게 봤을 때 100m, 200m에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왔다”며 “앞으로 단거리에서도 완성형 선수가 될 수 있게 고민하고 더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강원 대표로 나선 황선우(20·강원도청)는 이날 전남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일반부 계영 800m에서 김우민, 양재훈, 연희윤과 함께 7분18초42로 우승했다.

황선우는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 종목에서 또 금메달을 땄다. 황선우는 지난달 25일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우민, 양재훈, 이호준과 함께 7분01초73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일반부 자유형 50m 결승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지유찬(21·대구시청)이 21초87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72로 대회 기록과 한국 기록을 깨며 금메달을 딴 지유찬은 한국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전국체전에서도 우승했다. 2018년 광주 대표로 나서 남고부 자유형 50m와 100m에서 4위에 그쳤던 지유찬은 대구 대표로 나선 이번 대회에서 전국체전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육상에서는 단거리 간판 김국영(32·광주시청)이 통산 16번째 전국체전 금메달 목에 걸었다.

광주 대표로 나선 김국영은 이날 전남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10초35로 1위를 차지했다.

김국영은 아시안게임에 이어 또 메달을 땄다. 김국영은 이정태(안양시청), 이재성(한국체대), 고승환(광주광역시청)과 함께 지난 3일 남자 400m 계주 결승에 출전해 38초74로 한국 타이기록을 세우며 동메달을 땄다.

전북 대표로 나선 해머던지기 선수 김태희(18·이리공고) 역시 아시안게임에 이어 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태희는 이날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고등부 해머던지기 결승에서 60m22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김태희는 지난달 29일 아시안게임 당시 결승에서는 64m14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 선수 2명에 이어 동메달을 딴 바 있다.

역도 유망주 권대희(17·대구체고)는 한국 주니어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대구 대표로 나선 권대희는 이날 완도 농어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자 고등부 81㎏급에서 인상 151㎏에 용상 193㎏으로 합계 344㎏을 들어 금메달을 땄다. 81㎏급 용상 193㎏은 한국 주니어 신기록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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