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숨결따라 청정 금강따라… 8000명이 역사를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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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2023 공주백제마라톤
17일 오전 9시 시민운동장 출발
풀코스 준비 위한 32.195km 신설
‘마라톤+관광’ 여행 코스로도 그만

가을 마라톤의 시작을 알리는 동아일보 2023 공주백제마라톤이 17일 오전 9시 충남 공주시민운동장에서 출발해 공주 시내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공주시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 주최하는 공주백제마라톤은 2003년 시작된 중부권 대표 마스터스 대회다. 2003년 1월 준공된 공주∼부여 간 백제큰길을 기념하고 마라톤 인구 확산을 위해 창설됐다.

공주백제마라톤이 17일 충남 공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8000여 명의 참가자가 올해 신설된 
32.195km 코스와 42.195km 풀코스 등 5개 부문에서 마라톤 축제를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나서는 모습. 동아일보DB
공주백제마라톤이 17일 충남 공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시내를 돌아오는 코스에서 열린다. 8000여 명의 참가자가 올해 신설된 32.195km 코스와 42.195km 풀코스 등 5개 부문에서 마라톤 축제를 벌인다. 사진은 지난해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출발선을 나서는 모습. 동아일보DB
공주백제마라톤 참가자들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공산성, 무령왕릉, 부여왕릉원 등을 지나는 레이스 코스에서 700년 고도(古都) 백제의 역사를 느끼며 달릴 수 있다. 백제 유적지 관광까지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로도 사랑받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부문별로 모두 8000여 명이 참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20년, 2021년 오프라인 레이스가 열리지 않았던 공주백제마라톤은 지난해 3년 만에 다시 정상 개최되면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환영을 받았다.

32.195km 코스가 새로 생긴 올해 대회는 42.195km 풀코스, 하프코스, 10km, 5km 등 모두 5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설된 32.195km 코스는 경주국제마라톤(10월 21일) 등 10월에도 계속 이어지는 대회에서 풀코스에 도전하려는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에게 컨디션 조절의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다. 32.195km 코스는 풀코스와 같은 길로 달리다 반환점만 5km 앞서 만나게 된다. 32.195km 코스엔 800여 명이 참가한다.

아직 풀코스를 한 번도 뛰어보지 못한 마스터스라면 하프코스보다는 길고, 풀코스보다는 짧은 거리를 미리 달려보는 게 많은 도움이 된다. 풀코스를 완주하려면 ‘LSD(Long Slow Distance) 훈련’이 필요하다. 풀코스 완주에 필요한 지구력을 키우는 훈련으로 30km 이상 장거리를 정상 속도의 60% 수준으로 천천히 오래 달리는 것이다. 많은 마라톤 동호인들이 32.195km 코스 출전을 LSD 훈련으로 삼고 있다.

참가자들이 목표로 삼은 시간대에 완주하는 것을 돕기 위해 마라톤 봉사단체인 ‘광화문 마라톤 모임’ 회원 37명이 페이스 메이커로 참여한다. 풀코스에 14명, 32.195km 코스 10명, 하프코스에 13명의 페이스 메이커가 붙는다.

이번 대회 코스별 완주자는 ‘완주 메달’을 받는다. 3월 열린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 참가자가 공주백제마라톤과 다음 달 경주국제마라톤까지 완주하면 ‘런저니’ 기념 메달을 받을 수 있다. 단, 5km 완주자는 제외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공주백제마라톤#충남 공주시민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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