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18점 활약’ 현대건설, 페퍼 3-0으로 꺾고 KOVO컵 2연승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31일 17시 23분


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현대건설 양효진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페퍼저축은행을 꺾고 2023 구미·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대회)에서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현대건설은 31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 페퍼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16 25-19)으로 이겼다.

지난 29일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셧아웃 상대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2경기 연속 세트스코어 3-0 승리를 수확했다. 2연승으로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건설은 내달 2일 한국도로공사와 조별리그 3차전을 갖는다.

현대건설은 간판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블로킹 5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공격성공률 61.9%)을 뽑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주향이 13점, 아포짓 황연주도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페퍼저축은행은 2경기 연속 0-3으로 지면서 2연패에 빠졌다.

페퍼는 아웃사이드 히터 이한비가 9점을 냈으나 한 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2경기 연속 셧아웃 패배를 떠안았다. FA를 통해 여자부 최고액(7억7500만원)을 받은 박정아는 1세트 15-12에서 교체로 페퍼 데뷔전을 치렀으나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1세트가 승부처였다. 현대건설은 페퍼의 측면 자원인 이한비, 채선아 등에게 계속 실점을 내주며 14-18까지 끌려갔다. 페퍼는 1세트에 범실이 1개도 없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에는 에이스 양효진이 있었다. 양효진의 연속 오픈 스파이크와 아포짓 황연주의 득점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힌 현대건설은 19-19에서 김주향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 김주향의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24-21로 달아났고 황연주의 오픈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교체로 페퍼저축은행 데뷔전을 치른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교체로 페퍼저축은행 데뷔전을 치른 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양효진은 1세트에 블로킹 2개를 포함해 9득점, 공격성공률 63.64%를 기록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부터는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2세트 6-5에서 양효진의 오픈과 상대 범실, 황연주의 연속 득점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11-5까지 달아났다. 넉넉히 앞서간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속공으로 2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도 비슷했다. 19-12까지 앞서간 현대건설은 결국 24-19 매치포인트에서 정시영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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