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소녀의 하루 10번 버디쇼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7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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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송, 아마선수권 19언더 2연패
18홀-72홀 최저타 기록 갈아치워

이효송이 30일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이효송이 30일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대회 2연패에 성공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대한골프협회 제공
이효송(15·마산제일여중)이 강민구배 제47회 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이효송은 30일 대전 유성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로 10언더파 62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이유정(11언더파 277타)을 8타 차로 제치며 대회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1976년 창설된 이 대회에서 연속 우승에 성공한 건 1986∼1988년 3연패를 했던 원재숙 이후 35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이 대회 2승도 1989, 1993년 우승자인 정일미 이후 30년 만이다. 이효송은 대회 18홀과 72홀 최저타 기록도 모두 갈아 치웠다. 종전 18홀 최저타 기록은 2017년 우승자 권서연의 9언더파 63타, 72홀 최저타 기록은 2018년 우승자 유해란의 16언더파 272타다.

이효송은 “작년부터 퍼팅과 샷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했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간 노력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효송은 9세 때 할아버지를 따라 연습장에 간 것을 계기로 골프를 처음 접했다. 할아버지는 집 마당에 작은 연습장을 만들어 주는 등 적극 지원했다. 이효송은 MBN 꿈나무대회 3연패, 한국주니어선수권대회와 서라벌배 전국초등학교대회 2연패를 하기도 했다.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는 그동안 한희원, 지은희, 신지애, 김세영, 김효주, 고진영, 최혜진 등을 배출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이효송#한국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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