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은중 감독이 다음달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스타 선수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24일 오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출국한다.
이번 대회에는 16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다음달 2일 오만전을 시작으로 5일 요르단, 8일 타지키스탄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8강전에서 일본이나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오는 5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
출국을 앞두고 파주 NFC에서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U-20 아시안컵에서 첫 번째 목표는 4강에 들어 월드컵에 나가는 것”이라며 “더불어 우리가 2012년 이후 우승이 없다. 나의 선수 시절 우승 경험을 되살려 오랜만에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1998년 열린 AFC U-19 선수권대회에서 이동국과 함께 9골을 합작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 감독은 “당연한 우승은 없다”며 “우리도 성장했지만 아시아 주변국들도 실력이 좋아졌다. 그래서 우리도 철저히 준비했다. 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제2의 이강인으로 기대하는 선수가 있냐는 질문에는 “공격수에 기대하는 선수들이 있지만 어느 선수를 지목하기보다는 대회에 들어가면 스타급 선수들이 한두 명 이상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주장 이승원(강원FC)은 “작년 한 해 동안 전지훈련과 연습경기들을 치르며 우리가 준비해온 것을 이제는 팬분들께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번 대회를 위해 어떻게 준비해왔는지 경기장에서 모두 증명할 수 있도록 대회에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년마다 열리는 U-20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통산 12회 챔피언에 올라 최다 우승국이다. 2018년 대회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듬해 FIFA U-20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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