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서 ‘편파판정’ 소신 발언 최용구 심판, 1년 자격정지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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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0월 6일 16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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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구 ISU 국제심판이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한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 긴급 기자회견에 배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최용구 ISU 국제심판이 8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편파판정에 대한 윤홍근 대한민국 선수단장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겠다 긴급 기자회견에 배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2.8/뉴스1 ⓒ News1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공개 항의했던 최용구(5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국제심판이 ISU로부터 1년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6일 대한빙상연맹에 따르면 ISU는 지난달 28일 연맹에 최 심판에 대한 징계 결과를 통보했다.

ISU 징계위원회는 최용구 심판의 공개 항의가 ISU 정관에 명시된 국제심판 윤리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최용구 심판은 내년 9월28일까지 ISU와 관련된 모든 활동을 수행하지 못한다.

연맹 관계자는 “최용구 심판도 ISU의 징계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동시에 최 심판은 후배 심판들을 위해 국제심판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도 전했다.

관계자는 “최용구 심판은 현재 대한빙상연맹의 이사다. 연맹 이사로의 활동은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용구 심판은 베이징 올림픽 당시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 지원단장을 맡았다.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편파판정으로 탈락하자 윤홍근 대표팀 선수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ISU의 쇼트트랙 오심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심판 판정이 경기를 지배하면 안 된다”면서 “실수를 1번은 할 수 있지만 2번이면 고의적인 것이다. 황대헌(강원도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모두 실격성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판정을 보면서 계속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최 심판은 당시 경기 상황과 규정 등을 설명하면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으나, 결과적으로 ISU로부터 징계를 받게 됐다.

ISU의 징계 움직임은 지난 4월 알려졌고 지난달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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