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맨유 4-0 완파…선두 탈환, EPL 우승 경쟁 이어간다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0일 0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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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완승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탈환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펼쳐진 2021-22 EPL 30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맨유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23승7무2패(승점 76)를 기록,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23승5무3패·승점 74)를 따돌리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10월 1일 이후 약 6개월 만에 탈환한 선두 자리다.

맨유는 15승9무9패(승점 54·골득실4)가 되면서 아스널(17승3무11패·승점 54·골득실 8)에 골득실에서 밀린 6위로 순위가 한 계단 하락했다.

이날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티아고 알칸타라, 버질 판 다이크 등 주전들을 모두 선발 출전 시켰다. 반면 맨유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개인 사정으로, 라파엘 바란과 프레드 등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누수가 있었다.

리버풀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빠른 역습으로 경기를 주도했고, 전반 5분 만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의 공을 차단한 리버풀은 빠르게 공격을 이어가 루이스 디아스의 골로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을 내준 맨유는 전반 10분 만에 폴 포그바가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악재까지 덮쳤다.

리버풀은 맨유의 어수선한 틈을 놓치지 않고 공격을 이어갔고 전반 22분 추가 득점을 올렸다. 마네가 페널티 에어리어 정면에서 원터치 패스로 내준 공을 살라가 침착하게 잡아 왼발 슈팅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살라는 지난 2월 20일 노리치 시티전 이후 2개월 만에 필드골을 넣었다. 살라는 노리치전 이후 2개월 동안 페널티킥으로만 3골을 넣는 등 한동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맨유는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수 필 존스를 빼고 측면 공격수 제이든 산초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산초는 투입 후 가벼운 움직임을 보이며 맨유 공격을 이끌었지만 마지막 슈팅과 패스가 번번이 리버풀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산초의 활약에 잠시 당황하던 리버풀은 후반 23분에 나온 마네의 한 방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네는 디아스의 도움을 받아 득점,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리버풀은 공격을 이어갔고 후반 40분 살라가 한 골을 더 추가하면서 4골 차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2골을 넣은 살라는 리그 22호골을 신고, 득점 부문 2위 손흥민(17골·토트넘)과의 격차를 5골로 벌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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