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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유값 벌어야죠”…딸 태어난지 50일 되는 날 승리 챙긴 SSG 이태양
뉴스1
업데이트
2022-04-07 22:32
2022년 4월 7일 22시 32분
입력
2022-04-07 22:31
2022년 4월 7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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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태양 © 뉴스1
SSG 랜더스 투수 이태양이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호투하며 승리를 챙겼다. 딸이 태어난지 50일째 되는 날이라 더욱 승리가 간절했다는 이태양은 앞으로 더 좋은 경기로 분유값을 챙기겠다며 웃었다.
이태양은 7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4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4-1로 앞선 7회 마운드를 내려 온 이태양은 불펜진이 9회말 2점을 허용했으나 끝내 리드를 빼앗기지 않으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선발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이 4연승을 달렸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이태양은 연승을 이어가야 한다는 부담감에도 기대 이상의 모습으로 호투하며 5연승의 주역이 됐다.
이태양은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 “전 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 이 분위기에 폐를 끼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등판했다”며 “상대가 작년에 우리에게 강했던 KT라 더 집중했고, 좋은 결과가 나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투수들이 캠프 때 준비를 잘 해왔다. 먼저 나서는 선수들이 잘 던지다 보니 뒤에 등판하는 선수들도 그 영향으로 잘 던지게 된다”며 “이런게 강팀인 것 같다. 타 팀 입장에서도 우리 팀을 만나면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7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SSG 선발 이태양이 역투하고 있다. 2022.4.7/뉴스1
지난 시즌 40경기에서 103⅔이닝 5승10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3으로 기복있는 모습을 보였던 이태양은 이날 6이닝 동안 83개의 공을 던지며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는 제구력을 선보였다.
최고 구속 144㎞의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을 섞어 던지며 KT 타자를 교란시켰다.
이태양은 지난해와 달라진 점에 대해 “작년에는 시즌 도중 갑자기 선발로 나가면서 공 갯수를 줄여야겠다는 생각에 스트라이크를 최대한 많이 던졌는데 올해는 유인구 연습을 많이 했다”며 “그러다 보니 실투가 줄었다”고 전했다.
5선발로서 제 몫을 다한 이태양은 ‘KK’ 김광현의 복귀로 다시 불펜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 윌머 폰트, 이반 노바, 노경은, 오원석 등 선발 경쟁자들이 모두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이태양은 선발 등판 1경기 만에 보직을 바꿔야 할 상황에 처했다.
그럼에도 이태양은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느 위치에서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발, 중간 모두 뛸 수 있는게 내 장점”이라며 “어느 보직에서든 잘해서 팀 우승에 기여하는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이태양은 인터뷰 말미에 “오늘 딸 지안이가 태어난지 50일째라서 더 잘하고 싶었다”며 “지금처럼 열심히 해서 분유값을 잘 벌겠다”고 웃었다.
한편 SSG의 김원형 감독도 “오늘 (이)태양이의 호투, 야수들의 호수비를 통해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어갔다”며 “마지막 이닝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더그아웃에 있는 모든 선수들이 한 마음으로 끝까지 응원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수원=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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