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심석희 공백, 이유빈·서휘민·박지윤이 채운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10월 14일 1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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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를 향한 욕설과 고의충돌 의혹이 불거지면서 대표팀에서 이탈한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서울시청)의 빈자리를 이유빈(연세대),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메운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4일 2021~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대표팀이 최민정(성남시청), 이유빈, 김아랑(고양시청), 서휘민, 박지윤으로 꾸려진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2차 선발대회 상위 6명이 출전한다. 여자부는 당시 1위를 차지했던 심석희가 이탈하면서 7위였던 박지윤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심석희를 대신해 이유빈이 개인전에, 서휘민이 단체전의 주요 선수로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는 2022 베이징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다. 총 4차례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별 올림픽 쿼터가 배분된다. 한국은 세계 쇼트트랙 강국인 만큼 심석희가 빠져도 원하는 만큼의 출전권 확보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민정과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인 심석희는 최근 한 매체를 통해 2018 평창올림픽 기간 중 동료 최민정, 김아랑을 향한 욕설이 폭로되면서 구설에 올랐다.

A코치와 주고 받은 해당 메시지에는 동료를 향한 비난과 함께 개인 종목인 여자 1000m에서 여차하면 라이벌인 최민정을 의도적으로 넘어뜨릴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큰 충격을 던졌다.

이에 심석희는 입장문을 내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나의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도 고의로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슈가 불거지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 훈련에서 제외하고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 또한 보류했다. 심석희를 제외한 나머지 대표팀 선수들은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남자대표팀은 선발전 성적에 따라 황대헌, 이준서(이상 한국체대), 박장혁(스포츠토토), 곽윤기(고양시청), 김동욱(스포츠토토), 박인욱(대전시체육회)으로 구성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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