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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에 찾아온 두 번째 시련, 내년 행선지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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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8 15:24
2021년 9월 18일 15시 24분
입력
2021-09-18 15:23
2021년 9월 1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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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꿈을 안고 미국으로 향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련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연착륙에 실패하면서 내년 시즌 행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이는 형국이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윌리 칼훈의 40인 로스터 포함을 위해 양현종을 양도지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빅리그 복귀 후 4경기 6⅓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자 결국 텍사스는 양현종을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마이너리그 잔류 또는 타팀 이적을 알아볼 수 있는 상황에서 양현종은 전자를 택했다. 양현종은 텍사스 산하 트리플A 팀인 라운드록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남은 시즌을 보낼 계획이다.
올 시즌 두 번째 방출대기다. 지난 6월 마이너리그로 이관됐던 양현종은 주축 투수들이 줄줄이 코로나19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8월25일 재차 메이저리그로 올라왔지만 극적인 반전은 없었다.
일단 올해는 미국에 남기로 했지만 내년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양현종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는 가치를 입증해 내년 텍사스 또는 타팀에서 MLB에 재입성하는 것이다. 일이 수월하게 풀리면 좋겠지만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까지 제의를 기다려야 하는 장기전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올해 빅리그에서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양현종이 좋은 조건을 제시 받기란 어려워보인다. 그렇다고 또 다시 마이너 계약을 맺고 빅리그의 빈틈을 엿보는 것은 30대 중반의 양현종에겐 위험 부담이 따른다.
원하는 방향으로 계약이 전개되지 않으면 KBO리그 복귀를 고려할 수 밖에 없다.
양현종은 KIA 타이거즈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였지만 꼭 KIA로 돌아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어 미국으로 향한 양현종은 KBO리그 1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하지만 KIA 외 타구단이 양현종을 노리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양현종은 2020시즌 KIA에서 연봉 23억원을 수령했다. 그를 영입하는 팀은 기존 연봉 100%인 23억원에 보호선수 외 1명 혹은 연봉 200%인 46억원을 KIA에 지불해야 한다.
양현종에게 안겨줄 몸값을 포함하면 선수 한 명 영입에 100억원 가량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검증된 좌완 선발이 아무리 절실한 팀이라도 선뜻 응할 수 있는 조건이 아니다.
결국 양현종에게 놓인 선택지는 미국 잔류와 KIA 복귀로 압축되는 모양새다.
물론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양현종이 오랜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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