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회장배 1500m 우승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8일 14시 15분


코멘트

가장 먼저 결승선 통과한 최민정은 실격 처리
여자 500m 김지유·남자 1500m 홍경환 '우승'

한국 여자 쇼트트랙 ‘쌍두마차’ 심석희(24·서울시청)와 최민정(23·성남시청)의 희비가 엇갈렸다.

심석희는 18일 경기도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36회 회장배 전국남녀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여자 일반부 1500m 결승에서 2분24초808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반면 최민정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두 차례 페널티를 받아 실격됐다.

9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치고 나온 심석희는 줄곧 선두를 달렸다. 레이스 초반 4위를 달리던 최민정은 5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선두이던 심석희의 뒤로 따라붙었다.

이후 심석희가 선두를 달린 가운데 최민정이 줄곧 심석희의 뒤를 바짝 쫓았다.

3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심석희가 최민정과 부딪히면서 맨 뒤로 밀려났고, 최민정이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계속 선두를 지킨 최민정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심석희는 반 바퀴 정도를 남기고 아웃코스로 치고 나오며 스퍼트를 올려 두 번째로 들어왔다.

레이스가 끝난 뒤 심판진은 최민정의 페널티를 선언했고, 심석희가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심판진은 “최민정이 2개의 페널티로 인해 옐로우 카드를 받았다. 5바퀴 남기고 직선 주로에서 뒤에서 밀어 접촉 패널티를 받았고, 2바퀴를 남기고 인에서 아웃 코스로 레인을 변경할 때 따른 접촉으로 인해 추가로 페널티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여자 일반부 1500m에서는 ‘미소천사’ 김아랑(고양시청)이 2분24초897로 2위를, 황현선(전북도청)이 2분24초993으로 3위를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1500m에서는 고양시청 선수들이 메달을 싹쓸이했다.

홍경환이 2분32초533으로 우승했고, 베테랑 곽윤기가 2분32초671로 2위에 올랐다. 2분32초752을 기록한 임용진이 3위에 자리했다.

김지유(의정부시청)는 여자 일반부 500m 결승에서 43초536을 기록해 우승했다. 이소연이 44초666으로 2위, 손하경(서울시청)이 45초276으로 3위에 랭크됐다.

남자 일반부 500m 결승에서는 박인욱(대전시체육회)이 43초407로 1위에 올랐고, 한승수(스포츠토토)와 김다겸(성남시청)이 각각 43초517, 52초454로 뒤를 이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