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K리그 아닌 포르투갈?…포르티모넨세 임대 보도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2일 1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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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K리그 구단과 접촉했으나, 유럽 잔류 가능성

벨기에 무대에서 입지가 좁아진 이승우(23·신트트라위던)가 K리그가 아닌 포르투갈에 진출할거란 현지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오조고 등 복수 매체는 2일(한국시간) “이승우가 포르투갈 1부리그 포르티모넨세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이적시장에서 스포르팅 공격수 곤살로 플라타(에콰도르) 영입에 실패한 포르티모넨세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출신의 이승우를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승우는 이번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임대로 뛰게 되며,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돼 있다.

포르티모넨세는 이번 시즌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3위(4승3무9패)를 달리고 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이승우는 1군 진입이 무산되자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를 거쳐 2019년 8월부터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이승우는 벨기에 무대에서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첫 시즌 리그 4경기에 출전해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고, 이번 시즌도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피터 마에스 감독 부임 후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나 9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이후 이적을 추진하던 이승우는 스페인 2부리그와 이스라엘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성사되지 않자 국내 프로축구 진출까지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승우의 고향 팀인 수원 삼성과 전북 현대가 이승우 측과 접촉했다.

하지만 이승우의 국내 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트트라위던과 1년 6개월의 계약 기간이 남아 거액의 이적료가 발생하고, K리그 로컬룰에 따라 신인 선수 계약 연봉(자유선발 S등급·3600만원)밖에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프로축구연맹은 K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해외로 간 선수에게 핸디캡을 적용하고 있다. 이승우의 경우 프로 계약 체결 시점이 관건인데, 5년을 채우지 못했다면 연봉 협상에 제약이 따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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