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85분 소화’ 토트넘, 브라이튼 2-1 제압…2위 도약

  • 뉴스1
  • 입력 2020년 11월 2일 0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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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선발로 출전, 후반 40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85분을 뛴 가운데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경기 연속 무패(4승2무)를 이어가며 2위에 올랐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과의 2020-21 EPL 7라운드에서 가레스 베일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토트넘의 시즌 첫 정규리그 홈 승리였다.

에버턴과의 개막전 0-1 패배 후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토트넘은 4승2무1패(승점14)로 에버턴(4승1무2패·승점13)을 제치고 리그 2위가 됐다. 브라이튼은 1승2무4패(승점5)로 16위에 머물렀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40분 교체 아웃되기 전까지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높이던 토트넘은 전반 12분 선제득점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이 아담 랄라나와의 공중볼 다툼에서 파울을 당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은 직접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마무리해 팀에 리드를 안겼다.

실점 후 브라이튼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브라이튼은 짧은 패스를 통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토트넘을 압박했다.

지난달 30일 벨기에 원정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르고 온 토트넘은 체력적으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 실점 없이 1골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브라이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공세를 높였다. 토트넘의 골문을 쉼 없이 두들기던 브라이튼은 후반 11분 파스칼 그로스의 도움을 받은 타리크 램프티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트넘 선수들은 득점 전 상황에서 파울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득점이 인정됐다.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후반 18분 탕귀 은돔벨레를 빼고 지오바니 로 셀소를 투입하며 교체카드를 먼저 사용했다. 변화 후 토트넘은 에릭 라멜라의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공격에서 다시 활기를 찾았다.

분위기를 가져온 토트넘은 후반 25분 베일을 투입했는데, 이것이 성공적이었다. 베일은 경기장에 투입된지 3분 만에 세르히오 레길론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 넣어 토트넘 복귀골을 터뜨렸다. 베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서 득점한 것은 7년 166일만이다.

토트넘은 후반 40분 공격수 손흥민을 빼고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를 투입하면서 수비를 강화했다. 수비 숫자를 늘린 토트넘은 브라이튼의 막판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며 2-1 승리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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