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들도 주목 “최지만, 게릿 콜 상대할 때는 베이스루스”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6일 16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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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는 패했지만 최지만(29)은 최고의 투수 게릿 콜(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또 한 번 강세를 보였다. 현지언론들의 관심을 끌기 충분한 활약상이었다.

최지만은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3-9로 패했다. 최지만 역시 3타수 1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그 안타 1개의 임팩트가 강했다.

이날 최지만은 1-2로 밀리던 4회말 무사 1루에서 상대투수 게릿 콜의 3구째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투런포를 때려냈다.

3-4로 뒤지던 5회말 2사 1,3루에서는 고의사구로 걸어 나갔다.

콜이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고의4구를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고, 정규시즌을 통틀어서도 3년 만이었다. 결국 최지만은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콜 상대 강세를 이어갔다.

최지만은 경기 전까지 콜에게 12타수 8안타(0.667) 3홈런 8타점으로 강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서 때려낸 3홈런 중 2개가 콜에게 뽑은 것이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9년간 3억2400만 달러에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콜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로 꼽히지만 최지만을 상대로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전날 현지언론들은 최지만과 콜의 특별한 상대전적에 주목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지만은 “그냥 편하게 느낀다”고 여유를 드러냈다. 경기 후 반응도 뜨거웠다.

엠엘비닷컴(MLB.com)은 “최지만이 투수 최고연봉 을 자랑하는 콜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고 놀라워했고 뉴욕포스트도 “콜이 위기 상황에서 자신에게 강한 최지만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이것이 얼마나 놀라운 장면인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또 미국 스포츠넷 뉴욕은 SNS 계정에 ‘콜을 상대하는 최지만’이라는 글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설 베이브 루스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콜을 상대할 때만큼은 최지만이 베이브 루스처럼 변한다는 뜻이다.

그 외 현지 팬들은 “최지만이 콜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85만 달러(최지만 올해 연봉) 선수가 3600만 달러(게릿 콜 올해 연봉) 선수를 두들겼다” 등의 표현으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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