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불펜으로 시즌 출발…마무리 투수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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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1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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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캡쳐)© 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 (세인트루이스 구단 SNS 캡쳐)© 뉴스1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이 불펜투수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마무리 투수 가능성도 제기된다.

MLB.com의 앤 로저스 기자는 21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을 잭 플래허티, 아담 웨인라이트, 다코타 허드슨, 마이크 미콜라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구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광현은 불펜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마무리 투수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시즌 개막까지 시간이 남아 변수가 발생할 수 있지만 일단 김광현의 첫 보직은 불펜으로 정리되는 모양새다. 일찍부터 마르티네스와 함께 5선발 후보 경쟁을 펼쳤지만 자리를 꿰차는데 실패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일단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마르티네스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시즌 중에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에 김광현의 보직도 변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기존 마무리 투수 조던 힉스가 이번 시즌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 경험을 갖고 있는 마르티네스가 언제든 뒷문으로 돌아올 여지가 있기 때문. 부상에서 회복한 마르티네스의 몸 상태 등에서도 아직 의문이 존재하는 상태다.

주목할 점은 김광현이 마무리 투수 후보로도 거론되는 사실이다. KBO리그에서도 거의 대부분을 선발투수로만 지낸 김광현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는 생소하다.

하지만 현재 팀에 마무리 투수가 없고 뚜렷한 대체자도 없는 상황. 시즌 초반 선발진 결과와 김광현의 구위에 따라 급격한 변화의 여지가 남은 셈이다.

김광현은 지난 17일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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