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잔치’ 두산 오재원 개인 500타점…두산 팀 4만40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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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1일 2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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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오재원. 스포츠동아DB
두산 오재원. 스포츠동아DB
두산 베어스 내야수 오재원(35)이 개인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두산도 팀 통산 4만4000안타를 뽑아냈다.

오재원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7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99타점을 기록 중이던 터라 1타점만 더 추가하면 KBO리그 역대 96번째 500타점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첫 타석에서 일찌감치 기회가 찾아왔다.

두산은 1회부터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를 난타하며 일찌감치 ‘빅이닝’을 만들었다. 1번 박건우~2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번 오재일의 3연속안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볼넷과 안타로 이어진 찬스에서 최주환~허경민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져 4-0으로 앞서나갔다.

무사 1·3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은 한현희의 5구째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순식간에 500타점 고지를 넘어선 그는 첫 타석부터 기분 좋은 개인기록을 수집했다.

끝이 아니었다. 2회 2번째 타석에선 팀 통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두산은 2회 2사 만루 찬스를 잡기까지 한현희를 상대로 무려 10안타를 때려내고 있었다. 오재원은 7-0으로 앞선 2사 만루서 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오재원이 이날 팀의 11번째 안타를 기록하면서 두산은 팀 통산 4만4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역대 2번째 대기록. 최초로 4만4000안타를 달성한 팀은 삼성 라이온즈다. 오재원은 개인통산 500타점을 작성하는 한편 팀 통산 4만4000안타의 대기록까지 이끌며 풍성한 기록 잔치의 주인공이 됐다.

고척|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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