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이어서 더 달콤했던 더스틴 존슨의 통산 21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6월 2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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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더스틴 존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8번 홀(파3)에서는 8m 롱 버디퍼트가 홀로 빨려 들어갔다. 10번 홀(파4)에서는 프린지에서 시도한 7.5m 거리의 퍼팅이 버디로 연결됐다. 고비도 있었다. 13번 홀(파5) 드라이버 티샷이 OB가 됐지만 3m 퍼트를 집어넣으며 보기로 막았다. 15번 홀(파5)에서는 티샷이 그린 왼쪽 연못 바로 옆에 떨어지자 양말을 벗고 물에 들어가 샷을 시도, 결국 파 세이브에 성공 했다.
롤로코스터 같았던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서 통산 21승은 더 달콤했다.

더스틴 존슨(36·미국)이 29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 하일랜즈(파70)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33만2000달러(16억 원).

지난해 2월 멕시코 챔피언십 이후 16개월 만에 PGA 통산 21승 고지에 오른 존슨은 2019~2020시즌 첫 승을 추가하며 데뷔시즌인 2007~2008시즌 이후 13시즌 연속 매 시즌 1승 이상을 거두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아널드 파머와 잭 니클라우스(이상 미국)가 갖고 있는 17시즌 연속 우승 기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현역 선수로는 14시즌 연속 우승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 다음의 값진 기록이다.

“13시즌 연속 우승이라 자랑스럽다. 계속 이 기록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힌 존슨은 “20승을 하고 나서 21승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22승까지는 시간이 덜 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까지 존슨을 위협했던 케빈 스트릴먼(미국)이 18언더파로 2위에 이름을 올렸고,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브렌던 토드(미국)는 12번 홀(파4)에서 연이어 샷 실수를 범하며 무려 3타를 잃는 등 4라운드 5오버파, 합계 13언더파 공동 11위에 그쳤다. 2라운드까지 1위에 올라 만 50세가 된 이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까지 기대했던 필 미켈슨(미국)은 마지막 날 1타를 잃어 공동 24위(11언더파 269타)로 밀렸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11위에 랭크됐다.

재미교포 케빈 나(한국이름 나상욱)가 16언더파로 5위에 올랐고, 노승열과 김시우는 나란히 13언더파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강성훈과 안병훈은 공동 46위(7언더파), 임성재는 공동 58위(2언더파)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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