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빠진 토트넘 날개 없는 추락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5일 10시 34분


코멘트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28)의 부상 공백 속에 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그야말로 날개 없는 추락이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리치시티와 2019~2020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전서 연장 포함 120분의 혈투 끝에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3분 수비수 얀 베르통언의 선제 헤더골로 앞섰지만 후반 33분 노리치 공격수 요시프 드르미치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양 팀은 추가 득점 없이 연장 승부에 들어갔고,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최근 토트넘은 급격한 하락세다. 지난달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0-1패)을 시작으로 EPL 27라운드 첼시전(1-2패), 28라운드 울버햄튼전(2-3패)에서 연거푸 무릎을 꿇었다. 3연패 이후 FA컵에서도 탈락하면서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이 같은 부진은 손흥민의 부상 공백 때문이다. 지난달 16일 열린 EPL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지만, 오른팔 골절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은 손흥민의 부상 이탈 이후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한편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 다이어는 이날 경기 후 관중석에 난입해 팬과 충돌했다. 그는 보안요원과 일부 관중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흥분한 채 관중석에서 팬과 설전을 벌였다. 다이어는 해당 팬이 자신의 동생을 향한 모욕적인 언사를 한 것을 참지 못하고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