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계약 마지막 시즌’ 추신수 “내년에도 텍사스에서 뛰고 싶다”

  • 뉴스1
  • 입력 2020년 2월 18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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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끝으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계약이 끝나는 추신수(38)가 잔류를 희망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언론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램과 인터뷰를 통해 새 시즌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신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잔류의지를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2014시즌을 앞두고 텍사스와 7년간 총액 1억3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이후 몇 차례 잔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출루율과 타격 능력만큼은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도 한 시즌 커리어 최다인 24홈런을 날렸으며 149안타, 61타점으로 건재를 과시했다.

추신수는 “내년에도 텍사스에서 뛸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텍사스 구단이 파산하는 일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번 계약처럼 천문학적인 규모를 바라지 않는다는 뜻을 에둘러 표현한 것이다.

이어 “앞으로 몇 년 이상 더 경기를 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추신수는 “단순히 뛰는 것만이 아닌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신수는 “나는 여전히 야구를 사랑하고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기에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뒤 “내 등번호와 이름이 새겨진 메이저리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것은 무척 특별한 일”이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 역시 “추신수를 높게 평가한다. 그는 여전히 체력적으로 여유가 있으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가 그와 (재계약) 논의를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호평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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