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감싸 안는 모리뉴 “다섯 번이나 처벌받기 원치 않아”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4일 14시 55분


코멘트
조제 모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첼시전 퇴장으로 2019년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이는 손흥민(27)을 변호하고 나섰다.

영국 ‘BBC’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이 손흥민의 퇴장 판정에 항소할 계획”이라며 “모리뉴 감독이 이같은 구단의 계획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은 전날(23일) 오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0-2로 뒤지던 후반 17분 뤼디거와 볼을 경합하다 넘어지면서 보복성 파울을 범해 비디오판독(VAR)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이날 퇴장은 손흥민의 EPL 무대 세 번째 퇴장이다. 손흥민은 지난달 4일 에버턴과의 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에게 태클을 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았고, 이에 앞서 지난 5월 본머스와의 2018-19시즌 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잉글랜드 무대 진출 후 첫 퇴장을 받은 바 있다.

모리뉴 감독은 BBC를 통해 “손흥민이 다섯 번이나 처벌을 받지 않길 원한다”며 “첫 번째 벌은 뤼디거에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는 점이고 퇴장을 당한 것이 두 번째 처벌이다. 브라이턴전이 세 번째, 노리치전이 네 번째, 사우샘프턴전 출전 정지가 다섯 번째 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받아야 할 벌은 두 번(레드카드)으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리뉴 감독은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축구는 축구이지만 레드카드는 정말 이상했다. 손흥민의 반응은 공격적이지 않았다. 주심의 레드카드는 명백한 실수”라며 “하지만 팀이 패했기 때문에 레드카드에 대해서만 초점을 맞추고 싶진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축구협회(FA)는 이날 손흥민의 징계가 3경기로 결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 구단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오는 2020년 1월1일까지 3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브라이튼과의 EPL 19라운드를 시작으로 29일 노리치시티전, 1월2일 사우샘프턴전 등 ‘박싱 데이’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