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1-4로 대패한 태국, 1경기 만에 감독 경질

  • 뉴스1
  • 입력 2019년 1월 7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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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축구 열기가 아주 뜨거운 나라다. 축구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광적’이라고 표현해도 좋을 정도다. 막을 올린 2019 아시안컵을 향한 자국 내 기대가 상당했는데, 첫 경기가 대패로 끝나면서 실망감도 커졌다. 이에 태국축구협회는 감독을 곧바로 경질시키는 강수를 뒀다.

태국은 7일 오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나햔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UAE 2019’ A조 조별리그 인도와의 1차전에서 1-4로 크게 졌다. 전반전은 1-1로 마쳤으나 후반 3골을 헌납하면서 완패했다.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그리고 인도와 한배를 탔던 태국은, 16강 진출을 위해 꼭 승점을 따야했던 인도에게 크게 지면서 대회 전망이 어두워졌다. 결과도 충격적이었으나 이후 처리도 충격적이다.

태국축구협회는 1차전 패배 후 곧바로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라예바치 감독은 지난 2017년부터 팀을 이끈 지도자인데, 단 1경기 패배와 함께 짐을 싸게 됐다. 흔치 않은 결정이다.

태국축구협회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태국축구협회장 명의의 성명서를 통해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최선을 다했으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이는 태국축구협회와 팬들이 원하는 것이 아니었다”면서 라예바치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라예바치 감독은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4강에 머물면서 입지가 크게 흔들린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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