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빕 도전장 받은 메이웨더 “한 번 붙자…내 무패의 희생양 될 것”

  • 뉴스1
  • 입력 2018년 10월 18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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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UFC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러시아) 도전에 응하면서 흥미로운 대결을 예고했다.

메이웨더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의 TMZ와의 인터뷰에서 “누르마고메도프가 내게 도전하는 모습을 봤다”면서 “좋다. 한 번 붙자. 우리는 조만간 싸울 것”이라고 맞대결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르마고메포는 지난 15일 메이웨더의 프로모터 레오나르드 에레르베와 함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메이웨더, 한번 붙자. 우리는 지금 싸워야 한다. 당신은 50승 무패, 나는 27승 무패다. 정글의 왕은 한 명”이라고 도발했다.

이어 “물론 내가 왕이다. 왜냐하면 나는 맥그리거를 무너뜨렸지만 당신은 그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메이웨더는 “누르마고메도프가 자신은 맥그리거를 때려 눕혔고 난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한 번 붙어보면 알 것”이라면서 “누르마고메도프도 내 무패 전적의 일부가 될 것이다. 내 팬들은 다시 한 번 환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둘이 격돌하면 그야말로 세기의 대결이다. 메이웨더는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고 50전 50승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에는 UFC 최초로 2체급 챔피언에 올랐던 코너 맥그리거와의 복싱 경기에서 10라운드 TKO 승리를 거두기도 했다.

누르마고메도프는 지난 7일 UFC 라이트급 타이틀 매치에서 맥그리거를 4라운드 서브미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누르마고메도프는 1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더불어 이종격투기 통산 전적 27전 27승의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종격투기 사상 가장 긴 무패 기록으로, UFC에서는 11연승 중이다.

관심이 큰 대결인 만큼 엄청난 대전료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웨더 역시 “누르마고메도프와의 경기는 최대 2억달러(약 2250억원)의 수익이 보장될 것”이라고 흥행을 자신했다.

한편 메이웨더는 맥그리거와의 경기 후 벌어진 소동에 대해 “파이트 이후 프로답게 굴어야 한다. 링위에서 뿐만 아니라 링 밖에서도 프로처럼 행동해야 한다”고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조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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