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 불펜 똘똘 뭉쳐 곰 사냥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8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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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헤일 타구 맞고 강판, 넥센 박병호 5년 연속 30홈런

한화의 ‘불펜 야구’가 부활했다.

한화는 8일 잠실 두산전에서 선발 데이비드 헤일이 타구에 맞아 조기 강판하는 불운에도 불펜진의 호투로 8-2로 승리해 3연패에서 탈출했다. 7월 불펜 평균자책점 5.52(7위)로 부진했던 한화 불펜진은 이날 헤일 강판 이후 7이닝을 1실점으로 나눠 막았다.

헤일은 3회 김재호의 타구에 오른쪽 무릎을 맞고 통증을 호소해 2이닝 동안 31개의 공만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한화는 구원 등판한 안영명의 3이닝 1실점 역투에 이어 박상원-송은범-이태양-정우람이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9회에는 6점 앞선 상황에도 ‘특급 마무리’ 정우람까지 투입했다.

한화 정근우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깜짝 해결사’로 활약했다. 1회 첫 타석부터 2루타를 때린 정근우는 4회 만루 상황에서도 적시타를 때려냈다.

고척에서 넥센 박병호(사진)는 KIA를 상대로 4회 솔로 아치를 그려 이승엽에 이어 사상 두 번째 5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문학에서는 SK 켈리가 삼성을 맞아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10승째를 달성하며 12-0 대승을 이끌었다. 타선에서는 LG에서 이적한 강승호가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한화 이글스#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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