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중간점검’ 어차피 신인왕은 강백호?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7월 3일 05시 30분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KT 강백호. 스포츠동아DB
전반기가 마무리 되어 가는 시점에서 여러 주목을 끄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신인들의 중간 성적표다. 올 시즌 유독 대풍의 기운을 안고 시작된 신인농사. 한때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이들은 현재 어떤 성적을 안고 시즌을 보내고 있을까.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혔던 주자는 단연 2차지명에서 전체 1순위를 받아든 KT 강백호(19)다. 데뷔 1년 차부터 1군 외야수 주전 자리를 꿰찼을 뿐만 아니라 데뷔전에서 홈런포를 만드는 등 강한 ‘임팩트’로 팬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 중에서도 눈에 띄는 점은 단연 꾸준함이다. 5월 들어 시즌 타율이 0.250까지 내려가는 등 부침도 있었으나 6월부터 귀신같이 타율을 회복해 2일까지 3할(0.301) 타율에 다시 진입했다. 13개의 홈런을 날리며 장타력도 뽐내고 있다.

흔히 ‘대세론’에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리는 타자이기도 하다. 우선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플러스 요인이다. 아마추어 시절, 혹사를 당하는 특급 자원들의 환경을 고려하면 이는 분명 눈여겨 볼 점이다. 지금의 페이스대로 시즌을 마친다면, 강백호는 신인들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서게 된다. 타자와 투수의 역할에 구분 없이 경기에 꾸준히 나설 수 있다는 것 자체는 신인으로서 가질 수 있는 최대 장점이다.

강백호의 독주를 막아설 자원은 그렇다면 전혀 없는 것일까. 마지막 반전을 만들 이들 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역시 삼성 양창섭(19)이다. 부상에서 회복한 뒤 팀에 돌아와 소년 가장 역할을 맡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일 시 상당한 고평가를 받을 수 있는 부분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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