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 “가상 스웨덴전, 스리백으로 출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8년 5월 31일 19시 20분


코멘트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 스포츠동아DB
한국 축구국가대표팀(FIFA랭킹 61위)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18러시아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갖는다. 상대는 FIFA 랭킹 41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다.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만날 스웨덴과 독일을 겨냥한 스파링 파트너인 보스니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공격수 에딘 제코(32·AS로마), 미드필더 미랄렘 퍄니치(28·유벤투스) 등 월드클래스 선수를 보유했다. 수비는 스웨덴과 독일처럼 장신 라인업을 갖췄다. ‘신태용호’가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 신태용(48) 감독은 5월 31일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가상 스웨덴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희망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신 감독의 일문일답.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이다.


“월드컵 출정식도 겸한 경기를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개인적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좋은 추억이 있다. U-20 월드컵 개막전, 조별리그 2차전 아르헨테나와의 경기를 여기서 치렀다. 결과도, 성적도 좋았다. 그 기운을 받아서 멋진 모습 보여주겠다.”

-온두라스에 비해 상대가 더 강하다. 수비 점검이 가능할 것 같다.


“제코, 퍄니치 등 좋은 선수들이 많다. 온두라스전보다 훨씬 힘든 경기가 될 수 있다. 선수들에게 페널티에어리어 외곽과 안쪽에서 어떻게 수비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월드컵 본선에 대비해 좋은 공부가 될 것 같다.”

-장신 수비수들에 대한 공략법은.


“온두라전을 마치고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진 않았다. 그렇지만 가상 스웨덴으로 생각하고 선수들에게 주문을 하고 있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은 선수를 상대로 압박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온두라스전과 비교해서 전술적인 변화를 줄 생각이 있나.


“스타팅부터 스리백으로 간다.”

-최종엔트리 확정 이전에 마지막 테스트 기회다.


“훈련, 경기력 그리고 우리가 러시아월드컵에서 가서 쓸 포메이션 등을 다 고민해서 보스니아전 경기를 마친 뒤 코칭스태프 미팅을 따로 가질 것이다. 그 자리를 통해 결정해서 통보하겠다. 내 마음속에 어느 정도 생각은 있다. 하지만 코치들과도 공유하진 않았다.”

전주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