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메드베데바, 다치면 안돼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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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씨엘과 폐회식 공연 관련 회견

김연아 이후 한국 최고 순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공연에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엑소의 수호가 21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평창=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김연아 이후 한국 최고 순위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공연에 출연하는 아이돌그룹 엑소의 수호가 21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평창=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다치지 말고 마지막까지 건강히 경기하고 돌아갔으면 해요.”

‘러시아에서 온 올림픽 선수(OAR)’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19)가 ‘엑소 오빠들’의 응원에 힘입어 역전극을 쓸 수 있을까.

21일 강원 평창 메인프레스센터(MPC)는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 이날 쇼트프로그램 경기를 치른 메드베데바가 가장 만나고 싶어 했던 아이돌 ‘엑소(EXO)’다. 엑소는 평창 겨울올림픽 폐회식 축하 공연을 맡아 가수 씨엘(CL)과 함께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메드베데바의 엑소 사랑은 각별하다. 메드베데바는 11일 피겨스케이팅 팀이벤트(단체전)에서 자신이 가진 세계기록을 경신한 뒤 “엑소 덕분에 경기를 잘할 수 있었다. 모든 멤버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한국에 왔으니 꼭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도 ‘팬심’을 숨기지 않는다. 메드베데바의 인스타그램에는 엑소 히트곡인 ‘몬스터’ ‘로또’를 틀어놓고 빙상 위에서 춤추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기자회견 자리에서 엑소 멤버 수호는 “저희 팬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사랑해줘서 고맙다”며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평창 올림픽 폐회식은 흥겨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엑소, 씨엘 등 한류 스타들과 세계적인 DJ가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개회식에서 메시지 전달에 힘썼다면 폐회식은 선수들이 대회를 무사히 마친 걸 축하하는 자리다. 현대적인 공연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또 “엑소와 씨엘 외에도 깜짝 스타가 등장한다. 외국에서도 좋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평창=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엑소#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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