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트리플크라운’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상대로 셧아웃 완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7년 12월 25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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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문성민.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 문성민. 사진제공|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현대캐피탈이 ‘에이스’ 문성민(31)의 만점활약을 앞세워 ‘난적’ 대한항공을 완파했다. 2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3라운드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승점 3을 챙겼다.

현대캐피탈(36점)은 1위 삼성화재(38점)를 2점 차로 추격하며 전반기를 최종 2위로 마감했다. 3위 대한항공(28점)과의 격차는 8점으로 넉넉하게 벌렸다. 상위권 굳히기에 들어서며 후반기 치열한 2강 싸움을 예고했다.

휴일을 맞아 유관순체육관을 가득 메운 만원 관중들은 현대캐피탈의 무결점 경기력에 의미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았다. 문성민~안드레아스~차영석~신영석~송준호가 모두 공격성공률 50% 이상을 기록하며 빼어난 경기력을 과시했다.

문성민이 단연 돋보였다. 경기 내내 꾸준한 공격성공률을 유지해 대한항공 수비진을 맹폭했다. 19득점 동안 무려 59.09%의 공격순도를 기록했다. 블로킹과 서브에이스까지 각각 3개씩 만들어 ‘트리플 크라운’(개인 시즌 1호·통산 6호)의 대업도 달성했다.

문성민을 필두로 한 현대캐피탈은 공수에서 전체적으로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특히 블로킹을 9개나 기록해 매 세트 대한항공의 화려한 날개진을 꺾었다. 세터 노재욱은 고질적인 허리부상에도 선발로 출전해 안정적인 볼 배급과 블로킹으로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3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29일 안산으로 이동해 OK저축은행과 4라운드 첫 경기를 가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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