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추락 선수’ 경험, 뼈있는 말 많이 들었다”…뭔 얘길 들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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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2월 1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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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사진=대전 시티즌 제공
고종수 대전 시티즌 신임 감독은 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추락한 선수로 떨어져봤기 때문에 프로 선수로서 대처하는 능력은 자신 있다”면서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뼈있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경험 미숙이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종수 감독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대전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대전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고종수 감독은 ‘자신이 생각하는 지도자 장·단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추락한 선수로 떨어져봤기 때문에 프로 선수로서 대처하는 능력은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단점은 첫 감독직이기에 경험적으로 조금 우려도 된다. 그런 건 훈련 등을 통해 커버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축하 인사를 받았는가’라는 물음엔 “축하를 많이 받았다. 사실 그렇게 전화를 많이 받은 건 처음”이라면서 “축하한다고 하면서도 뼈있는 말들을 많이 들었다. 감독이란 자리가 쉽지 않을 거란 조언을 받았다. 개인적으론 가시밭길이라고 생각하지만, 한 번 부딪혀보고 느껴봐야 된다고 믿는다. 경험 미숙이란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대전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팀을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종수 감독은 현역시절 축구천재·앙팡테리블(무서운 아이)이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던 선수다.

지난 1996년 수원 입단한 고종수 감독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국가대표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국가대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3년 교토 상가 ▲2006년 전남 드래곤즈를 거쳐 ▲2007년 대전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은퇴했다.

은퇴 후에는 ▲2011년 매탄고(수원 U-18) 코치 ▲2013년부터 수원 삼성 코치로 지내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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