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인니 골키퍼, 수비수와 출돌 후 사망…영상보니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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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6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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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인도네시아 프로축구 1부리그 골키퍼 초이룰 후다(38·페르셀라 라몽간 FC)가 경기 중 동료 선수와 충돌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15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후다는 이날 라몽간 FC의 홈구장인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멘 파당과의 슈퍼리그 홈경기에서 같은 팀 수비수 라몬 로드리게즈(29)와 부딪혀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보도에 따르면 후다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44분, 자신의 골문으로 향하는 공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수비수 로드리게즈와 부딪혀 쓰러졌다. 후다는 자신의 턱을 잡고 고통스러워 하다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병원에 옮겨진지 약 1시간이 지난 오후 5시경 끝내 눈을 감았다.

병원 의료진은 후다가 가슴과 아래쪽 턱에 가해진 충격으로 호흡 장애와 심장마비 증세를 일으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한편, 후다가 병원으로 이송된 뒤에도 경기는 계속됐고, 라몽간 FC의 2-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라몽간 FC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다의 사망소식을 전하면서 “페르셀라의 진정한 전설 초이룰 후다의 끊임없는 헌신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후다는 1999년 페르셀라 라몽간 FC 유니폼을 입은 이후 500여 경기에 출전,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 데일리메일은 후다에 대해 “라몽간 FC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골키퍼였다”고 소개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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