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현대, 새 시즌 ‘얼리버드’로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2월 21일 05시 45분


김도훈 감독 체제로 바뀐 울산현대는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새 시즌 대비에 나선다. 선수단 개편을 통한 울산의 변화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김도훈 감독 체제로 바뀐 울산현대는 크리스마스 직후부터 새 시즌 대비에 나선다. 선수단 개편을 통한 울산의 변화가 주목된다. 스포츠동아DB
쉴 만큼 쉬었다…26일 소집 훈련
신임 김도훈 감독 선수 파악 도움


울산현대가 26일부터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개 팀들 중에선 가장 빠른 행보다. 울산 선수들은 26일 클럽하우스에서 모여 2017시즌을 향한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4일간 울산에 머무는 선수들은 주말 휴식을 취한 뒤 내년 1월 2일 다시 모여 경남 통영으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대부분의 구단들이 내년 1월 2∼3일 훈련을 시작하는 것과 달리 울산이 연말부터 공식 훈련에 돌입하는 이유는 새 시즌 준비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울산 구단 관계자는 20일 “올해 11월 6일 K리그 클래식 최종전을 치른 직후부터 선수단 전체가 공식 휴가를 떠났다. 휴가 기간이 예년에 비해 길었기 때문에 올해 연말부터 공식 훈련을 시작하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울산현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울산현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최근 새로 울산 지휘봉을 잡은 김도훈(46) 감독도 조기 소집을 반기는 분위기다. 기존 1군에서 뛰었던 선수들 외에도 2군 등 테스트가 필요한 선수들을 직접 지켜볼 기회를 일찌감치 얻을 수 있어서다. 울산에 부임하며 “공격적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힌 김 감독은 자신의 색깔을 내기 위해 선수들의 기량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시작으로 팀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울산 선수단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올해 임대선수로 뛴 이정협이 원 소속구단 부산으로 복귀했고, 이재성-이용을 전북으로 보내는 대신 이종호-김창수-최규백을 데려왔다. 올해 주장을 맡았던 김태환은 군에 입대했다. 이들 외에도 외국인선수 등 팀을 떠날 선수들이 추가로 나올 전망이다. 울산은 전력보강을 위해 몇 개 포지션의 선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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