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차 단 3점…스플릿 그룹B 8~11위 ‘죽음의 레이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5시 45분


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스플릿 라운드 그룹B의 최상위인 7위에 올라있는 광주FC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은 팀간 승점 격차가 크지 않아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광주는 29일 성남FC와의 36라운드 홈경기 승리를 통해 잔류 확정을 노린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현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스플릿 라운드 그룹B의 최상위인 7위에 올라있는 광주FC를 제외한 나머지 5개 구단은 팀간 승점 격차가 크지 않아 잔류를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광주는 29일 성남FC와의 36라운드 홈경기 승리를 통해 잔류 확정을 노린다.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 ‘네가 가라, 챌린지’ 스플릿B 후끈

팀당 3경기 남은 K리그 클래식 스플릿B
광주, 11위와 승점 5점차 ‘유리한 고지’
꼴찌 수원FC는 한 경기만 패해도 타격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이 막바지로 접어들었다. 클래식(1부리그)은 스플릿 라운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팀당 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챌린지(2부리그)는 30일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다. 올해는 K리그에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생존·승격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안개 속 순위 싸움이 계속되면서 강등·승격 팀이 여전히 결정되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승강플레이오프 구도도 오리무중이다. 내년 K리그 클래식에서 뛸 주인공은 누가될지, 시즌 막판 생존·승격 전쟁을 집중 분석했다. <편집자주>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스플릿 라운드 그룹B(7∼12위)에서 최종 최하위 팀은 챌린지(2부 리그)로 자동 강등된다. 그리고 최종 11위 팀은 챌린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살아남은 한 팀과 홈&어웨이로 2차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잔류 혹은 강등 여부를 타진하게 된다. 27일 현재 팀당 3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그룹B 6팀 모두 내년 시즌 클래식 잔류를 결정짓지 못했다. 7위 광주FC는 승점44로 12위 수원FC(승점36)에 크게 앞서 있어 다소 여유가 있지만 잔류는 확정되지 않았다. 8위 성남FC와 9위 포항 스틸러스(이상 승점42)도 하위 팀들과의 격차가 크지 않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입장이다. 2014∼2015시즌, 2시즌 연속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10위 수원삼성(승점41)도 잔여 경기 승패에 따라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거나 자동 강등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몰리게 된다.

● 가장 여유가 있는 광주FC

광주는 29일 성남과 홈경기를 치른다. 광주는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리그 최하위로 떨어질 일은 없다. 12위 수원FC가 30일 수원삼성에게 승리해도 2경기를 남겨놓고, 두 팀의 승점차 ‘8’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승점3을 추가하면 사실상 클래식 잔류도 결정지을 수 있다.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39)가 포항과 같은 날 경기를 치르는데 광주가 승리하고, 인천이 무승부를 거두면 두 팀의 승점 차는 ‘7’로 벌어진다. 그 뿐 아니다. 광주는 성남을 상대로 승점1만 추가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스플릿라운드 그룹B팀 간의 맞대결이 이어져 광주는 잔여 3경기를 모두 비겨 승점47을 마크한다면 충분히 강등을 피할 수 있을 전망이다.

● 복잡해진 11·12위 싸움

8위부터 12위까지 5팀은 강등을 안심할 수 없다. 잔여 경기에 따라 순위 변동이 커질 수 있다. 특히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하는 11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8위 성남부터 11위 인천까지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다. 스플릿 라운드 이전까지는 성남이 가장 안정권에 있는 듯 했으나 최근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을 거듭하면서 강등권 싸움이 안개 속에 빠졌다. 그러는 사이 인천과 수원FC가 엄청나게 추격했다. 인천은 최근 6경기에서 3승3무로 강력한 잔류 의지를 드러내며 8∼10위와의 격차를 대거 줄였다. 수원FC도 최근 4경기에서 2승1무1패로 승점7을 보태 탈 꼴찌와 잔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 수원FC는 잔여 3경기 중 한 경기라도 잃으면 타격이 크다. 승강 PO를 치르기 않기 위해서는 전승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경쟁 팀들이 승점을 보태 달아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