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져스드림’ vs ‘광복칠십’ 3세마 라이벌전

  • 스포츠동아
  • 입력 2016년 10월 28일 05시 45분


고져스드림-광복칠십(오른쪽)
고져스드림-광복칠십(오른쪽)
30일 농협중앙회장배 ‘제 9경주’

30일 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국·외산 3세마 라이벌전 ‘농협중앙회장배(제9경주, 1200m, 혼합 3세)가 펼쳐진다. 3세마 라이벌매치 레이스는 국산 3세마와 외산 3세마가 단거리 대결을 통해 우승 산지를 가리는 것으로 올해 처음 선보이는 대회다.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진행되는데 서울은 30일 제9경주 ‘농협중앙회장배’로 벌어진다.

● 가파른 상승세 ‘고져스드림’ VS 검증된 능력마 ‘광복칠십’

고져스드림(한국, 수, 3세, R92)은 최근 5연승 중인 3세마다. 직전 1등급 승급 전에서도 우승을 기록해,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데뷔 이래 총 8번 출전해 7차례나 우승했다. 1200m 경주는 5번 출전해 4차례 승리한 만큼 자신감도 높다. 전형적인 선행마여서 농협중앙회장배 우승후보 1순위다.

광복칠십(미국, 수, 3세, R90)은 잠재력만 놓고 본다면 경쟁마 못지않다. 직전 1등급 승급 전에도 순위상금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장거리를 소화하는 체력과 순발력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선행경합과 선입전개에 큰 이점이 있고 특별경주·대상경주 경험이 많아 우승을 자신한다. 1200m 경주에 3번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1회씩 기록했다.

● 매서운 순발력의 ‘수성캡틴’ VS 날카로운 추입력의 ‘샴로커’

수성캡틴(한국, 수, 3세, R70)은 순발력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선행마다. 장거리를 소화할 체력을 겸비해 유력한 복병마다. 올해 6차례 출전해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3회 기록했다. 복승률 100%다. 기세가 좋다. 상대적으로 경쟁자들보다 낮은 레이팅 덕분에 부담중량 이점도 상당하다. 초반 자리 선점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면 우승도 꿈은 아니다.

샴로커(미국, 수, 3세, R83)는 추입력에 강점이 있는 경주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선입전개도 가능할 만큼 스피드를 갖췄다. 최대 강점은 꾸준함이다. 거리와 주로에 상관없이 항상 꾸준한 성적을 기록해왔다. 데뷔전에서 11위를 기록한 것 외에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4위 이내의 성적을 기록하며 순위상금을 챙겼다. 힘이 좋고, 발주보다는 스피드가 우수해 외곽 쪽에서 치고 나오는 전개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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